애플워치 프로 출시일 및 가격 총정리

미국 경제 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올해 애플워치 시리즈8 모델이 일반형, 고급형, 보급형 모델로 나눠 출시될 것이라고 13일 보도했다.

고급형인 ‘애플워치8 프로’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특화된 모델로 강도가 더 높은 대형 디스플레이에 강력한 방수 기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갖췄을 것이 확실시된다.

애플워치 프로의 가격은 900~999달러(약 118만~131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아이폰 상위 모델인 ‘아이폰13 프로’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비싼 가격이다.

해당 제품이 익스트림, 맥스, 익스플로러 에디션 등으로 명명될 가능성도 나왔으나 그간의 애플 라인업 전략을 고려하면 ‘프로’라는 이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한 제품에 프로라는 이름을 써왔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은 모두 프리미엄 제품 이름에 프로를 붙인다.

블룸버그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운동선수와 고가의 가민(Garmin) 스포츠용 스마트워치를 구매한 고객에게 애플워치 프로 모델은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워치 프로 출시가 과거 ‘애플워치 에디션’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 초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애플워치 에디션을 내놨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사양은 동일한데 부가 액세서리만 다르게 해 가격을 높였기 때문이다.

애플이 더 큰 대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프리미엄급 ‘애플워치 프로’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준비 중인 애플워치 프로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제품보다 7% 커지고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 시리즈7을 내놓으면서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테두리)을 거의 없애고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20% 키웠는데, 이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다만 새 디자인은 현재의 직사각형 모양이 진화한 형태로, 원형은 아니다. 또 일각에서 소문난 것처럼 옆면이 평평한 형태도 아니다.

소재는 좀 더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을 써 더 견고하게 만들어진다. 체온 감지 센서도 탑재된다. 배터리 수명이 강화돼 저전력 모드에서는 며칠을 쓰게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작 애플워치7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시간이다.

이는 하이킹이나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가민의 스마트 워치 ‘피닉스7’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 제품은 대형 화면과 긴 배터리 용량, 다부진 디자인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올가을 보급형 ‘애플워치SE’의 새 모델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이후 2년 만의 업그레이드다.